오늘은 고은종합전기(주), (주)경기북부전기안전관리공사, 고은기업(주), (주)포천신문사 등 4개 법인회사의 모태가 된 KOEUN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지난 20년의 KOEUN 역사를 되돌아 보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실적을 쌓아온 영광도 많았지만 위기와 고비도 많았습니다. 1990년 6월 1일 포천군 소흘면 송우리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허허벌판의 맨 땅에서 맨 손으로 전기사업을 개척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찾아왔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수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지다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당시 사업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아내와 임직원, 주변 친지들이 용기를 북돋워 주면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당시만 해도 외지 기업인에 대한 부당한 텃새도 적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차례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으며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KOEUN은 위기를 극복하고 투명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교동 소재 지금의 사옥을 건립하자마자 IMF 사태가 터지면서 또 한차례 심각한 위기가 닥치기도 했지만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KOEUN이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거래처와 고객의 힘이 절대적이었지만 수백 명에 이르는 여러분의 선배 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고은종합전기(주) 최두열 사장, 엄정삼 상무, 최규희 차장, 장춘화 과장, 정지은 과장, (주)경기북부전기안전관리공사 안병호 사장, 전규선 전무, (주)포천신문사 정병갑 이사 등 10년 이상 고락(苦樂)을 함께 하며 든든한 회사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주신 장기 근속 임직원들의 힘이 컸습니다.
KOEUN은 지난 2000년 포천신문을 인수해 재창간하면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창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하는 등 단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기업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 임직원들이 KOEUN의 일원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주어진 과제를 하나하나 열심히 실천해 나간다면 30년, 50년, 아니 100년을 넘어 대(代)를 잇는 영원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창립 20주년 맞은 KOEUN의 2010년 경영방침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로, 진취적인 업무를 수행하자’입니다. KOEUN의 갈 길은 아직 멀고 험합니다. 지역의 일등 기업으로 만족하고 안주해서도 안됩니다.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리딩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KOEUN의 경영방침을 다시 되새기며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KOEUN 가족 여러분!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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